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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외여행(overseas)

2012년 12월 홍콩 여행기

by 작가김산(KimSan) 2013. 1. 3.

 


 

 

20130103

 

 

   

2012년 12월 초순에 방문한 홍콩과 마카오 여행 후기입니다. 벌써 작년이네요. 후기는 그 때의 감흥과 기억이 바래지기 전에 써야 하는데…

날씨는 우리 나라의 가을 정도, 그 전에 비가 왔었다는데 필자가 갔었을 땐 맑거나 흐린 날씨였다.

 

출발당일 인천공항에 눈이 내렸다. 눈이 제법 많이 내려 출발이 지연되었다. 오전 비행기인 제주항공을 탔으면 벌써 홍콩에 도착했을텐데… 근무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캐세이를 타야만 했다. 그러나 캐세이는 없고 타이항공이 탑승구에 있다. 이 것도 눈 때문인가?

 

눈이 싫다. 태어나 이렇게 눈을 원망해 본 적도 없으리라. 무려 4시간 지연! 홍콩까지 보통 3시간30분 걸리는데… 덕분에 새벽 3시경에 도착, 대한항공하고 캐세이 승객만 있어 한산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야 했다. 새벽이라 교통체증은 없어 요금이 생각보다 저렴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기사아저씨가 자꾸 요금을 더한다. 택시 트렁크에 실은 가방 하나당 5달러+톨게이트요금+원래 택시요금… 미터기의 숫자만 믿지 말자.

 

다음 날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길이다. 카페데코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함이다. 저 번에는 버스를 타고 피크로 바로 가서, 오늘은 트램을 타기로 했다. 피크트램터미널(터미너스)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냥 오피스빌딩처럼 생겼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날씨가 흐렸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혹시 부모님과 여행을 한다면 피크트램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여전히 중국단체 관광객도 많아 그들과 줄을 설 때, 트램을 탈 때,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트램은 두 개의 차량으로 운행되는데 출입문이 차량의 앞뒤에 있으므로 출입문 위치에 줄을 서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안쪽으로 들어간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다른 분이 쓴 후기에 의하면 트램은 오른쪽에 앉는 것이(올라갈 때) 경치를 잘 볼 수 있다. 이 번이 트램을 이용한지 두 번째이지만 역시 앉아 보지는 못했다. 난 트램과 인연이 없는가 보다.

 

[피크트램역 동영상]

 

 

데코에서 먹을 저녁식사를 생각하며 올라가고 있었다.

 

자리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예약을 조금 늦게 해서 창가자리는 없다고 했는데, 와이프의 친구가 데코의 VIP란다. 다행히 창가로 앉았다. 그런데 한산했다. 데코…정말 예약이 다 찬거니?

데코의 분위기는 여느 웨스턴 레스토랑과 다를 바 없었다. 항구를 볼 수 있는 전경이 좋다는 것일 뿐이다. 사실 야경은 하버시티쪽에서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전채요리인 샐러드이다. 우측에 하얀 것은 모짜렐자 치즈, 맛이 괜찮았다.

 

다음은 메인 요리 중 하나인 대구(생선)스테이크!

   

다음은 양고기 스테이크…오호 생각보다 맛있는 걸! 웬만한 소고기보다 나았다.

 

포테이토 웨지…

 

여기 온 김에 디저트도 먹어보았다.

베네치안 티라미수… 생각보다 양이 많네.

 

이 것은 레몬타르트…연해 보이나 상당히 딱딱하다.

   

한 사람당 약 5~7만원 정도 쓴 것 같다. 음료(와인)는 시키지 않았고 대신 디저트를 먹었다.

일생에 한 번인데~ (과연 ^^)

 

저녁을 먹고 내려가기 위해 나왔는데,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어대고 트램을 타기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을 보니 기다리다가 병 걸리지 몰라 미니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을 잘 못찾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가며 간신히 미니버스에 탑승!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내리는 사람도 우리 둘 밖에 없어 자칫하면 정류장을 지나칠 뻔 했다. 아래 사진은 정류장 아래서 바라본 것이다. 버스는 위쪽에서 내려온다.

 

밑으로 조금 내려가, 다음과 같은 표지판을 보고 가면 된다.

 

 

페리선착장이 보일 것이다.

 

 

 

바람이 세게 불어 페리 위층(UpperDeck)을 이용했다. 거기서 촬영한 한 컷(예전에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나왔던 빌딩이란다.) ICC(Int'l Commerce Centre)빌딩이다.

   

다음은 마카오 여행 후기.

페리 예약을 하지 못해 암표를 샀다. 다음 배가 너무 늦게 있어 어쩔 수 없이(?) 웃돈을 주고 매표소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아저씨한테 표를 샀다.(하버시티 근처 페리터미널, China Ferry Terminal, Tsim Sha Tsui)

 

페리시간표이다.(예약사이트 : www.turbojetbooking.com.hk 에서 영문으로 검색)

   

어제 밤에 봤던 빌딩이다.

 

 

마카오 여행도 출입국 절차가 있으므로, 여유 있게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이 번 출국수속에 꽤 시간이 걸렸다. 같은 줄에 서있는 다른 외국인도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 내가 서있는 줄만 느리다.

 

탑승 한 후, 승무원이 나눠준 출입국카드를 재빨리 작성하고 자야 한다. 안 그러면 멀미한다.

옆에 탄 중국인 승객들은 계속 먹으면서 떠들어 댄다. 빨리 자야 할텐데…

 

   

이 번 마카오 여행은 갤럭시 방문이 주목적이다. 새로 열었으니까… 분수쇼를 보기에는 일정이 빠듯하여 제외했다.

 

[갤럭시 정문 분수 동영상]

 

갤럭시 내부 안내도이다. 갤럭시는 카지노로 보면 크다. 그냥 쭈~욱 정문에 가까운 카지노는 흡연구역이라 재빨리 금역구역으로 갔다. 중간에 생수 좀 챙기면서…

 

   

할 줄도 모르는 슬롯머신에 앉은 벌로 버튼 한 번 누르니 30달러가 사라졌다. 갑자기 인생의 회의가 느껴지면서 갤럭시가 싫어졌다. 난 베네치안이 좋아(그땐 몇 십달러 벌었었지) 그냥 크기만 크고 왠지 정이 안 갈 것 같다. 늦은 점심이나 먹으려고 푸드코트에 갔다.

주문하기 전에 뭘 사란다. 아니 충전하란다.

 

   

 충전카드에 충전하고 이 것으로 계산하란다. 잔액은 환불해준다.

 (충전금액은 HKD50, 100, 150, 200...식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어야지..화장실은 어떨까?

이제 홍콩으로 돌아갈 시간.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세도나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말이 무료이지 사실 유료버스 아닌가. 난 이미 30달러 지불했으니…

후문쪽으로 가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광장행은 10번에서 타면된다. 그 승강장에 역시 제일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광장을 가고자 했으나 워낙 교통 정체가 심해 일정보다 상당히 지체되었다. 그래서 바로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고 셔틀버스 정류장에 있는 카지노 직원에게 묻자, 다른 카지노로 가서 거기서 페리터미널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란다.

오~호 그런 방법이… 근처에 있는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로 향했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무작정 걸어갔는데, 웬 직원이 무슨 티켓을 보여 달란다. 무슨 티켓? 그냥 카지노 객장에 가서 직원한테 셔틀버스용 쿠폰(티켓)을 달라고 하면 준다. 이 것을 받고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줄을 섰다. 꽤 긴 줄이었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뒤에 섰다. 이 줄이 맞나 싶어 페리터미널행 줄이 맞냐고 하자 아니란다. 이런~ 얼른 다른 줄로 가서 기다렸다. 오~ 빨리 가야 페리를 놓치지 않을텐데… 다음 문제는 과연 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침 갤럭시에서 나올 때 미니버스 승차인원이 몇 명인지 세어 보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같은 미니버스라면 승차인원은 21명, 정확히 와이프와 나까지 21명이었다. 두 세번은 세어 보았다. 내가 타니 직원이 그만 태우고 버스를 보냈다.

그 다음은 역시 교통체증… 이렇게 밀렸었나 마카오가… 버스기사가 그래도 돌아가는 길로 들어섰다. 조금은 빨리 도착했던 듯 싶다. 다행히 제시간에 페리를 탈 수 있었다. 마카오 일정을 우습게 보다가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다음 날은 사이콩으로 향했다.

 

피쉬앤칩스를 먹기 위해… 버스로 한 40분 정도 달렸다.

강아지 또는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이 꽤 많았다. 외국인도 많았다.

돌아다니다 괜찮다고 싶은 곳에 앉았다.

 

 

 

 

 

 

 

오징어 구이와 피쉬앱칩스… 햄버거는 별로였다. 양에 비해 가격은 비싼편이다.

 

 

이제까지 2012년 12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여행기였습니다.

 

By 재성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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